울산시는 지난 17일 SFTS 확진 환자가 치료 중 숨졌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환자는 최근 울주군 일대에서 야외 활동을 하던 중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발열과 근육통,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은 뒤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SFTS는 주로 야생 진드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고열·구토·설사·혈소판 감소 등 급성 증상이 나타난다. 국내에서 최근 10년간 누적 치명률이 18.7%에 달하는 고위험 질환으로, 현재까지 예방 백신이나 특효 치료제가 없어 감염 예방이 가장 중요한 질병으로 꼽힌다. SFTS는 진드기 활동이 활발해지는 봄부터 가을까지 발생 위험이 높으며, 특히 50세 이상 고령의 농림축산업 종사자에게서 대부분의 환자가 발생해 농촌 지역 고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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