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구는 고래문화특구를 연간 500만명 이상이 찾는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이춘실)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방문객이 100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지난 2005년 장생포 고래박물관 개관 이후 누적 방문객이 1400만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고래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고래문화마을은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2005년 5월31일 문을 연 고래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고래 전문 박물관으로, 산업화 시대의 포경 역사와 고래 생태를 함께 전시해 왔다.
장생포가 ‘고래의 도시’로 불리게 된 데에도 큰 역할을 해온 고래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특별전 ‘신출귀몰 고래’를 오는 10월31일까지 열고 있다.
개관 10주년을 맞은 고래문화마을은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아이들과 젊은 세대에게는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7일과 18일에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진 개관 10주년 마을잔치를 열고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오는 6월7일부터 29일까지는 고래문화마을 전역에서 제4회 장생포 수국페스티벌이 개최된다. 현재 수국 34종류 3만4000포기가 심어져 있다.
페스티벌 기간은 지난해 14일에서 올해 23일로 9일 연장했다.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수국사랑상품권 발행도 7만 장에서 30만 장으로 4배 이상 확대했다. 남구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문화특구 주차장 2800면을 마련했으며, 태화강역에서 30분 간격으로 대형 셔틀버스를 13회 운영한다.
남구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특구 일원에 총사업비 453억원 투입해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시행 중이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1단계로 공중그네(웰리키즈랜드 옥상), 고래잠, 옛마을 정비, 장생아트플렉스, 고래등길, 문화창고 경관 개선, 코스터카트(고래문화마을 전역) 등 7개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익스트림 체험시설 조성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모든 시설이 완공될 경우 79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535명의 고용 창출, 연간 25억원 이상의 연간 수익이 예상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춘실 남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은 “2005년 개관 이후 꾸준히 발전해 온 고래박물관은 이제 장생포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됐다”며 “오는 9월 고래축제기간에 시범 운영될 공중그네와 코스터카트가 더해지면 남구가 연간 500만명이 찾는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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