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숙박세일페스타’ 울산 체류형관광 촉진제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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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숙박세일페스타’ 울산 체류형관광 촉진제 돼야
  • 경상일보
  • 승인 2025.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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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정부가 대규모 숙박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고 전국 13개 광역시도가 참여하는 이번 ‘숙박세일페스타’는 지역경제 회복과 국내 관광 소비 촉진을 위한 대규모 프로모션이다. 행사는 6월과 7월에 걸쳐 진행되며, 7만원 이상 숙박시 최대 5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숙박 할인권 40만장이 배포된다.

지역의 호텔, 모텔, 펜션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포함돼 선택의 폭도 넓다. 특히 울산은 지역특별기획편에 이어 산불피해를 입은 울주군이 특별재난지역편으로 선정돼 혜택 범위가 더 넓어 실질적인 경기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산불피해지역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울산시와 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가 공동기획한 ‘단비투어-울산 장미축제편’ 관광열차가 22일 오늘 울산을 방문한다.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이 관광열차는 동해선과 중앙선을 연계해 울산대공원, 옹기마을, 슬도 등을 방문하는 당일 여행 코스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울산의 관광 명소를 전국에 알릴 기회가 될 것이다. 비록 단발성 운영이지만, 향후 정례화를 위한 시험대 역할도 기대된다.

여름을 맞아 울산 전역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서는 수국페스티벌이, 진하해수욕장에서는 해양레포츠대축전이,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는 울산조선해양축제가 각각 열린다. 이들 축제는 숙박세일페스타 전후에 열릴 예정이라 울산을 찾은 외지 관광객에게 울산의 여름축제를 홍보하기에 더 할 수 없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4회에 걸쳐 진행한 숙박 할인권 지원 사업을 통해 총 95만건의 할인 쿠폰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는 약 283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으로, 약 1270억원의 매출 유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3.5배 이상의 소비지출을 유도한 셈이다. 이는 관광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파급효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울산도 이번 숙박세일페스타를 발판 삼아 ‘통과형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으로의 전환을 더욱 앞당겨야 한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정부의 숙박 지원권을 통해 울산을 찾아 머무를 수 있게 적극 홍보하고, 울산을 찾았던 관광객들이 즐거웠던 기억을 안고 돌아가 다시 찾아올 수 있게 해야 한다. 태화강국가정원, 해안길, 등산로, 지역 먹거리 등 울산만의 관광자산을 홍보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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