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노동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오는 28일 제151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025년 단체교섭 요구안과 단체교섭위원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노조는 요구안 확정 시 사측에 요구안을 보낸다. 노사 상견례는 통상 요구안 발송 이후 약 15일 뒤에 열리는 만큼, 올해는 6월 중순께 진행될 전망이다.
노동계에서는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금 인상 규모는 물론 정년 연장, 주 4.5일제 등을 놓고 줄다리기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전기차 생산라인이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중단되면서 노사 갈등의 불씨가 지펴질 우려가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캐즘(수요 둔화) 장기화의 영향으로 생산 중단이 일시적 조정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전기차 생산량이 감소하면 고용 불안과 근무조건 변화 등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앞서 현대차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아이오닉 5와 코나EV 생산을 맡는 울산 1공장 2라인 휴업을 결정했다. 지난 2월·4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판매 부진 등을 이유로 해당 생산라인 가동을 각각 닷새 정도 중단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끌어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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