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통계청에 따르면, 경남도 내 지자체 평균 재정자립도는 15%인 가운데 양산시가 도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양산시는 지난해 재정자립도 3위에서 올해 김해시를 제치고 2위로 올랐다.
재정자립도는 스스로 재정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에 가까울수록 자립성이 우수함을 의미한다. 올해 양산시의 재정자립도는 28.2%로, 지난해 25.1%에서 3% 정도 상승했다.
양산시 재정자립도의 상승은 자체 조달 재원 증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양산시의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포함한 자체수입 규모는 4309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3744억원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재정자주도 역시 상승했다. 재정자주도는 전체 세입 중 사용처를 자율적으로 정하고 집행할 수 있는 재원의 비율로, 100%에 가까울수록 자율성이 높다.
양산시는 2023년 50.6%와 2024년 50.8%를 기록하며 경남도 18개 시군 중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52.9%를 기록하며 15위로 올라섰다. 시의 재정자주도는 2021년부터 매년 상승하고 있다.
경남 16개 시·군 중 절반은 재정자주도가 하락한 가운데 양산시가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양산시 재정 운영의 건전성이 갈수록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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