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커스는 최근 싱가포르 글로벌 선박 관리 기업인 이스트 퍼시픽 쉬핑(EPS)과 벌크선 1척, 수에즈맥스급 유조선 1척에 자사 자율운항 시스템 탑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비커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AI(인공지능) 기반 ‘하이나스(HiNAS) 컨트롤’과 육상 선대 모니터링을 위한 첨단 분석 플랫폼 ‘하이나스 클라우드’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시운전과 승선 등 지속적인 온라인 승무원 교육 등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아비커스의 ‘하이나스 컨트롤’은 실시간 센서 감지와 머신러닝으로 자율운항을 지원하고 최적화된 항로를 찾는다. 이를 통해 다양한 해상·기상 조건에서 선박 운항을 더욱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연료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선박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 배출량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말 HD현대 1호 사내 벤처로 출범한 아비커스는 앞서 350척 이상의 신조·레트로핏(성능 개선) 선박에 항해 보조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장착했다.
임도형 아비커스 CEO는 “해양 디지털화의 글로벌 선도기업 이스턴 퍼시픽 쉬핑과 협력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계약은 자율 기술의 강점과 연료 절감·안전성 향상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입증하는 사례로 향후 국제 레트로핏(성능 개선) 시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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