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사가 주최하고 울산보훈지청이 주관하는 제27회 울산보훈대상 수상자 8명이 선정됐다.
수상자는 △장한용사 부문 이동덕(67)씨 △장한유족 부문 김종학(75)씨 △장한미망인 부문 박분연(76)씨 △장한아내 부문 정귀자(74)씨가 각각 선정됐다.
특별보훈 부문에는 한홍근(92)·박길환(54)·양진석(77)·김성남(74)씨 등 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울산보훈대상 심사위원회는 27일 본사 8층 회의실에서 제27회 울산보훈대상 심사를 실시했다.
이동덕씨는 1979년 5월 입대해 수도군단 사령부 복무 중 양쪽 귀 파열로 인해 수술 후 1981년 1월 전역했다. 이후 1992년 3월 공상군경 5급 국가유공자로 등록됐다. 2006년 4월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울산시지부 지도부장으로 임명받아 2018년 3월까지 역임했다. 2018년 4월부터는 울산 병영용사촌 관리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2002년 병영용사촌 회원자격으로 상이등급 1급 국가유공자들에게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병원 이용 및 목욕봉사를 실시하는 등 저소득 회원과 거동이 불편한 회원들을 지원하고 있다.
김종학씨는 2003년 2월 차남 故김명수씨가 군 복무 중 순직해 그해 3월 순직군경유족으로 등록됐다. 김종학씨는 아들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고 한부모가족돕기, 바르게살기운동 단체 정기봉사, 동구 노인복지회관 봉사 등을 진행했다. 2022년부터 2년간은 유족회 산하 조직 호국산악회 회장을 맡아 지부 문화탐방행사에 적극 참여해 회원들의 활기찬 노후 생활에 기여했으며, 2022년부터 관내 부모유족 모임 회장을 맡아 부모유족 회원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유족회 육성발전에 기여했다.
박분연씨는 1971년 故김수만씨와 결혼해 2남 1녀의 자녀를 뒀다. 월남전 참전으로 인한 고엽제후유증으로 오랜 세월 투병한 남편을 극진히 보살폈지만 2008년 1월에 폐암으로 남편을 여의었다. 본인의 어려움에도 경로당 및 어려운 이웃들을 가족처럼 따뜻하게 보살피며 직접 음식을 만들어 전달하는 등 정성껏 돌보아 타의 귀감이 됐고 해당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울산시장상을 수상했다. 2013년 5월부터 2021년 4월까지는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동구지회장으로 근무했다.
정귀자씨는 남편 강우식(82)씨가 1968년 2월 월남전에 참전해 총상으로 인한 수술 후유증으로 의병전역하고 1969년 7월 3급 전상군경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자 남편에게 사회활동을 권유하며 삶의 용기와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꾸준히 내조했다. 두 아들도 산업역군으로 훌륭히 키워냈다. 정귀자씨는 병영용사촌과 인근 노인회관, 백양사 등 여러 장소에서 식사 제공 봉사활동 등 각종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소외된 이웃과 학생들을 보살피며 이웃사회에 모범이 되고 있다.
한편 제27회 울산보훈대상 시상식은 6월18일 오전 11시30분 울산시티컨벤션 벨라지오홀에서 개최된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