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1회 추경 1750억원...재난안전·경제활성화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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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1회 추경 1750억원...재난안전·경제활성화 방점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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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김두겸 울산시장이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울산을 만들기 위한 1750억원 규모의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시는 시민 안전 제고와 지역경제 위기 극복 등을 위해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1750억원을 편성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회 추경예산안과 주요 사업들을 브리핑했다.

김 시장은 “최근 발생한 산불로 인한 피해 회복과 태풍·폭염 등 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에 초점을 뒀고, 울산의 미래를 위한 국제정원박람회 준비와 각종 현안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예산은 회계별로 일반회계 1521억원, 특별회계 229억원이다. 주요 재원은 순세계잉여금 881억원, 국고보조금 325억원, 내부 유보금 282억원 등이다. 이에 따라 시 올해 총예산은 당초예산 5조1568억원에 이번 추경을 더해 5조3318억원으로 늘어난다.

분야별 주요 사업과 예산을 보면 우선 시민 안전 개선을 위해 341억원이 편성됐다.

세부사업은 산림재해 긴급 대책과 산불 피해 복구 등 산불 대응 88억원, 도로 배수시설 개선 등 태풍 대비 58억원, 소방차량 구입 23억원, 노후 소방헬기 교체 20억원 등이다.

주력 산업 및 관광·미래 전략사업 예산도 대폭 반영됐다. 수소전기차·버스·트럭 보급에 44억원,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경관 명소화 32억원, 세계음식문화관 건립 20억원, 기회발전특구 수요맞춤형 지원 8억원, 자동차·조선 AI 공정기술 개발 7억원, 해외시장 개척단 및 물류비 지원 2억원 등이 이에 해당한다.

도시공간 재정비와 녹지 인프라 확충을 위한 도시공원 및 가로수 정비에 57억원, 여천배수장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에 30억원, 태화강역~정원박람회장 연결통로 설치 8억원 등을 편성해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에 대비한다.

체육·복지·교육 분야에서도 시민체감도가 높은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문수실내테니스장 조성 35억원,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 및 관람장 조성 20억원, 어르신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20억원 등 울부심(울산을 바꾸는 시민의 힘) 사업에 40억원, 어린이 복합 교육놀이공간 조성 30억원,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개최 13억원, 아산로·공업탑로터리 교통체계 개선 12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추경예산안은 29일 울산시의회에 제출되며, 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6월 말 확정될 예정이다.

김두겸 시장은 “지방정부가 각종 재난과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시민의 삶을 지키고 지역 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면서 “이번 추경예산안이 울산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재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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