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자라는 온라인 쇼핑…쪼그라든 오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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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자라는 온라인 쇼핑…쪼그라든 오프라인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5.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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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은 클릭 한번으로 사고, 매장은 그냥 지나친다. 지난 4월 유통업계 매출이 전년보다 7% 늘었지만, 오프라인 매출은 줄고 온라인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소비지형의 대전환을 재확인시켰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전체 유통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출은 1.9% 감소한 반면, 온라인은 15.8% 급증하며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기온이 급변한 4월, 유통가의 희비는 엇갈렸다.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대형마트(-3.1%)와 백화점(-2.9%)을 중심으로 3개월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편의점(-0.6%) 역시 두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집 근처에 위치한 준대규모점포(SSM)는 0.2% 소폭 상승하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

온라인 유통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음식 배달, e-쿠폰, 여행 상품 등 ‘서비스’ 매출이 50.1% 급등했고, 식품(21.3%), 화장품(11.6%)도 호조를 보였다.

오프라인 점포 수는 준대규모점포를 제외하고 대부분 감소했다. 점포당 매출도 대형마트(-2.3%)와 준대규모점포(-3.4%)가 줄며 전반적 하락세를 보였다. 백화점만 유일하게 0.5% 증가했다.

업태별 매출 비중도 변화를 보였다. 전체 유통매출 중 온라인 비중은 54.4%로, 처음으로 4월 기준 과반을 돌파했다. 전년 동월(50.3%)보다 4.1%p 상승한 수치다. 반면 오프라인 비중은 49.7%에서 45.6%로 줄었다. 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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