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반 노인돌봄 서비스 눈길
◇박학천(일산새마을금고 이사장) 위원장= 26일자 사회면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이 바꾼 노인돌봄 현장’ 기사가 특별하게 와닿았다. AI가 안부전화를 걸고 한전 검침인프라로 안부 확인 후 이상 징후가 보일 경우 관계자의 가정 방문 등으로 후속조치를 취한다는 내용이다. 앞으로 노인돌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들을 취재해 분석 보도하면 시민들이 AI시대를 준비하는데 두려움과 거부감 없이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장미축제 교통체증 해소 방안 시급
◇장병윤(울산생명의숲 공동대표) 위원=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에 울산도 수출이 역신장하는 등 우울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상공인들이 많이 힘들어 한다. 이럴때 일수록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북돋아주는 기사가 필요해 보인다. 얼마 전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로 인해 남부순환도로가 3시간 동안 정체되며 이 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장미축제 기간 셔틀버스 운행 등 축제가 끝나고 나서 문제점에 대한 분석 보도가 필요해 보인다.
울산 응급의료서비스 개선 계기로
◇박수용(울산중앙병원 행정국장) 위원= 26일자 사회면 ‘울산 응급의료 신뢰·만족도 꼴찌’ 기사는 분야별 명확한 데이터로 분석된 자료이기에 울산 응급의료를 운영하는 의료기관들에게 각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울산시민들에게는 보다 더 위로가 되는 유익한 기사로 보인다. 반면 같은 날 사회면 ‘카프로 울산공장서 유독가스 질식사’ 기사는 사태의 심각성에 비해 내용이 다소 부족해 보였다. 주말인 24일에 발생한 사고로 충분한 내용의 취재가 가능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다소 아쉽다.
울산공항 활성화 지속 관심 필요
◇박수경(울산대 생활과학대 학장) 위원= 21일자 1면 ‘에어부산 제주노선, 울산공항에서 부활’ 기사를 관심있게 보았다. 울산공항에서 철수했던 에어부산이 오는 7월11일부터 울산공항으로 다시 복항한다는 소식이다. 이번 에어부산 복항을 계기로 공항 활성화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제주 노선 외에 김포, 울릉공항 등 주요 거점 노선의 증편 및 신규 노선 취항 확대가 필요하고 국제선 취항도 적극 모색하는 등 노선 다변화 및 특화 전략이 필요하다. 지방공항은 단순한 여객 수송뿐 아니라 재난 대응, 응급환자 이송, 물류 거점 등 공공 인프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기 때문에 울산공항의 존립은 단지 수익성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균형 발전과 직결된 사안이기 때문이다. 정부와 울산시, 항공사가 함께 울산공항을 살릴 실질적 전략을 수립하도록 언론에서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울주 산불 폐목 친환경적 활용 기대
◇권혜옥(울산화학재난합동방재 센터장) 위원= 28일자 사회면 ‘언양·온양 산불 피해목재 재활용 방안 찾는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환경행정의 올바른 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불로 인한 폐목처리와 다가 올 장마철 대비 등에 대한 행정절차가 고민돼야 한다. 이에 신불산 야영지 목공 프로그램 재료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은 친환경 정책으로 칭찬할 만 하다. 산불은 중장기적으로 소실된 산림의 탄소 흡수 기능으로 인해 온실가스 관리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더불어 폐목 등을 단순히 폐기 처리할 경우 온실가스 측면과 폐기물 측면에서 많은 손실이 있을 수밖에 없다. 올바른 환경행정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에 재활용에서 창출되는 이익을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언론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후속 보도를 당부한다.
민감한 선거 관련 기사 세심한 주의를
◇우희태(서원건설 대표) 위원= 6·3 대선 정국 중 주말을 보낸 뒤 첫 날인 월요일자인 26일자 1면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지지자들을 만나 환호하는 표정 사진을 게재한 반면, 국민의힘은 공업탑로터리에서 유세하는 원경 사진을 게재해 사진만으로는 국민의힘이라는 것을 인식하기 어려워 보인다. 또 같은 날 4면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정책간담회를 톱기사로, 톱기사 아래에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를 나란히 게재하며 프레임 대결이나 편향적인 느낌을 주도록 하는 것도 의도적 편집으로 오해를 살 수도 있다고 본다. 민감한 기사일수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울산의 성장 동력 발굴 머리 맞대야
◇김학찬(UNIST 대외협력실장) 위원= 15일자 창간 36주년 특집기획은 도시의 미래 어젠다에 초점을 맞춘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AI 시대에 맞춰 1면부터 울산 제조업의 핵심인 산업AI를 집중 조명한 것은 시의적절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제조 현장에 접목하는 산업AI는 울산이 반드시 선점해야 할 핵심 분야다. 지역 대표언론으로서 구체적인 정책방향과 현장의 혁신 성과를 체계적으로 보도해 어젠다를 이끌어나가면 좋겠다. 울산의 고질적 애로였던 물류문제를 다룬 기획도 의미가 컸다. 앞으로도 울산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산업 생태계 혁신 과정을 지속적으로 추적 분석해주길 바란다.
나눔의 가치 확산 가교역할 기대
◇백창훈(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위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울산지역에서 펼쳐진 후원활동에 대한 기사가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했다. 미혼모 가정에 대한 단체의 정성 어린 기부와 기업들의 자발적 후원이 더해져 나눔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우리 농협도 ‘사랑의 농산물 꾸러미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소외계층을 위한 뜻깊은 활동에 함께했다. 경상일보에서 이러한 후원 활동을 지역공동체가 함께 살아가는 가치로 조명해 지역사회 내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는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지역과 시민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정리=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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