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원활한 차량 흐름 확보를 위해 도로시설 및 신호체계 개선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아산로는 지난 2023년 염포산 터널이 무료화된 이후 교통량이 급증한 지역이다.
시에 따르면 무료화 전 하루 평균 2만8367대였던 통행량은 무료화 이후 3만3509대로 18.1% 증가했다.
이번 교통체계 개선의 핵심은 현대자동차 해안문 앞 기존 좌회전 차선을 폐지하고, 인근 성내삼거리에 유턴 신호를 새롭게 설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차량 흐름을 재분산시켜 정체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대차 전기차 전용공장 앞에는 교차로를 신설해 진입 동선을 다변화하고, 인근 교차로에는 통행 흐름을 고려한 맞춤형 신호체계 개편도 병행할 예정이다.
시는 해당 공사를 교통 혼잡 최소화를 위해 일부 구간에 한해 야간 작업으로 진행한다.
본격적인 공사는 이달 중 시작해 오는 9월까지 완료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아산로의 상습 정체 해소뿐 아니라 현대차 전기차 공장 본격 가동에 대비한 사전 조치”라며 “앞으로도 교통 흐름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단계적인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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