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들이 지켜낸 어제, 우리가 피워낼 내일’을 부제로 열린 올해 추념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국가유공자와 유족, 기관·단체장, 시민, 학생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행사는 울산시립무용단의 진혼무를 시작으로 추모 묵념, 헌화, 분향, 추념사, 추모 헌시 낭송, 현충일 노래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울주군 두동면 충효정에서는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서 전사한 4형제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제가 마련됐다. ‘국가유공 4형제 전사자 합동 추모제’는 국가유공 4형제 전사자 추모사업회 주관으로 마련됐으며, 유족, 추모사업회 회원, 보훈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1997년 시작된 이 추모제는 대한민국에서는 유일하게 한 가족 4형제가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에서 희생된 것을 추모하는 행사이다. 이원찬·류분기씨 부부의 육형제 자녀 중 장남 이민건(육군 하사), 차남 이태건(육군 상병), 삼남 이영건(육군 상병)은 6·25 전쟁에서, 막내 이승건(해병 중사)은 베트남전에서 각각 전사했다.
또 이날 울주군 상북면 상북면민운동장에서는 상북면 재향군인회 주관으로 유족과 재향군인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북 6·25 참전유공자 위령제’가 열렸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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