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바다 불청객이 돌아왔다,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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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바다 불청객이 돌아왔다,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5.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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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적으로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울산 지자체들도 모니터링반을 구성, 해파리 발생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일산해수욕장 앞바다에 나타난 해파리. 경상일보 자료사진
전국적으로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가 주의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울산에서도 대응반을 구성, 해파리 모니터링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의 해파리 예비주의보 특보 추가 발표에 따라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해 발령했다고 9일 밝혔다.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되면 정부와 지자체는 해파리 특보가 발표된 해역의 예찰을 강화하고, 해파리 초동제거 및 어업인 예방 교육·홍보를 실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해파리 상황실 운영을 시작했으며, 울산 각 지자체들도 종합상황실 및 비상연락망 체계를 구성해 주기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 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서 국립수산과학원과 각 지자체에서 올해 3월부터 우리나라 연안 해역에서 해파리를 예찰한 결과, 보름달물해파리가 전남 득량만과 가막만 일대에서 ㏊당 최대 4만개체까지 출현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4일 부산·경남 남해 앞바다 해파리 예비주의보 특보에 이어, 이날 전남 남해 앞바다에 해파리 예비주의보 특보를 발표했다. 정부는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 단계별 발령 기준에 따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시켰다.

울산 동구 관계자는 “해수부 지침에 따라 모니터링 반을 구성해 전파 체계를 마련했다”며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만큼, 어업인과 해수욕객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찰 강화 및 해파리 제거 등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름달물해파리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해파리로, 독성은 약하지만 대량으로 발생 시 그물이 찢어지거나 어획량이 감소하고 품질이 저하되는 등 어업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올해는 2~3월 저수온으로(-1.6~2.2℃) 인해 해파리 발생 시기가 지난해 대비 2주 이상 늦어지고 있으나, 향후 수온이 상승하고 먹이량이 풍부해지면 대규모 성체 출현과 해류 흐름에 따른 주변 해역으로의 확산이 전망된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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