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12일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주변 기반시설 정비공사’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공사 추진사항 점검과 지역 주민의 민원 내용 등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 점검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홍성우 시의원, 주민대표, 공사 관계자 등 15명이 함께했다.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주변 기반시설 정비공사는 경부고속도로와 국도 35호선에 의해 단절된 울산역 역세권 개발구역과 교동지구를 연결하는 지하차도 구축 사업이다.
비개착 공법을 활용한 고난도 도로공사로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총 사업비 529억원이 투입됐다.
이 사업은 지난 2020년 착공됐지만, 비개착 구간의 복잡한 지질 조건과 시공사의 부도 등으로 공사가 한동안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에 시는 하도급업체 및 자재업체의 체불 문제 해소와 공사장 안전 확보를 위한 다각적 대책을 마련했다.
시의 중재 아래 관계기관 및 업체 간 협의가 이뤄졌고, 지난해 12월부터 공사가 본격적으로 재개됐다.
이번 사업은 올해 내 지하차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KTX울산역 역세권과 기존 시가지가 직접 연결돼 삼남읍 일대의 물류 및 교통체계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상권 활성화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김두겸 시장은 이날 현장사무실에서 지역 주민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장기간의 공사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 및 건의사항을 경청했다.
김두겸 시장은 “공사의 기술적 난이도와 주민 불편을 잘 알고 있다”며 “더 이상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견실 시공과 철저한 현장관리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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