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역 대학 교수 A씨는 올해 3월 전공 수업 중 학생들에게 ‘민주당은 서민 정당이 아니라 공산당’ ‘이재명·문재인 때문에 나라 골병 든다’ ‘이재명은 전과 4범 더러운 잡범’ 등이라고 발언했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이 제공한 자료에는 A씨가 “이재명·문재인 때문에 나라가 골병든다”며 “그래도 민주당 찍어줄 사람은 찍어준다. 찍으라 마라 못한다. 똑바로 하세요”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A교수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잘못됐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한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이에 대해 A교수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수업 시간에 소상공인과 외식업 종사자들이 힘들어한다는 경제 이야기를 하려는 취지였다”며 “경제는 정치와 맞물려 있는 것 아니겠느냐. 지역 경제를 걱정하고 해결 방안을 찾으려는 차원에서 소신 발언을 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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