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암공원-영남알프스 묶어 관광자원화
상태바
대왕암공원-영남알프스 묶어 관광자원화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06.13 0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대왕암공원 전경
▲ 울산시가 동구 대왕암공원과 울주군 영남알프스를 하나로 묶은 ‘울산 해양산악레저특구’ 지정에 나선다. 해양과 산악 관광자원을 결합한 복합형 레저특구 지정은 전국 최초다. 사진은 영남알프스 간월재를 내달리는 자전거들. 경상일보 자료사진

울산시가 동구 대왕암공원과 울주군 영남알프스를 하나로 묶은 ‘울산 해양산악레저특구’ 지정을 본격 추진한다.

해양과 산악이라는 이질적인 관광자원을 결합한 복합형 레저특구 지정은 전국 최초 사례로, 체류형 관광지 육성과 지역 관광산업 재편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시는 12일 동구·울주군과 공동으로 ‘울산 해양산악레저특구’ 지정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관련 계획안을 오는 7월2일까지 열람 공고한다.

이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사전 행정절차다. 시는 이후 관련 공청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구 대상지는 동구 일산동·방어동 일원 1.7㎢와 울주군 상북면·삼남읍 일원 96.2㎢ 등 총 97.9㎢ 규모다.

울산 동부 해안과 서남부 산악지대를 아우른다. 시는 이 일대를 연계해 해양레저, 산악체험, 생태관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집약하는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울산 해양산악레저특구 계획안은 △해양산악레저테인먼트 기반 구축 △지역 이야기 기반 콘텐츠 개발 △브랜딩 및 마케팅 등 3대 추진전략과 6개 특화사업, 21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관광객의 유입뿐 아니라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구체적인 실행 과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시는 오는 26일 동구 일산동 행정복지센터, 다음 달 2일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각각 공청회를 개최해 시민 의견을 청취한다.

이후 보완을 거쳐 9월 중소벤처기업부에 특구 지정을 공식 신청하고, 하반기 중 현장실사 및 중앙 심사를 거쳐 연말까지 지정이 완료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울산에는 언양·봉계한우불고기특구(2006년 지정), 장생포고래문화특구(2008년 지정), 태화역사문화특구(2023년 지정) 등 총 3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번 특구가 추가로 지정되면 울산의 네번째 지역특화발전특구가 되며, 관광 자원 다각화 및 권역 간 시너지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구 지정이 확정되면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특화발전특구에 관한 규제특례법’에 따라 인허가 간소화,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관광시설 개발, 민간 투자 유치, 숙박·체험형 콘텐츠 확대 등이 한층 수월해지면서 관련 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이번 특구를 계기로 해양과 산악을 잇는 새로운 융합 관광모델을 구축하고, 나아가 지역 관광산업의 체질 전환과 경쟁력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단순한 관광지 연결을 넘어 울산만의 독창적 스토리텔링과 문화 콘텐츠를 입혀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대표 관광지를 하나의 권역으로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며 “이번 특구 지정이 울산 관광산업의 도약 발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특화발전특구는 규제특례법에 따라 지역이 스스로 특화된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받는 제도다. 지역경제의 자립과 혁신을 유도하는 정부 정책의 일환이다. 특구로 지정되면 관광뿐 아니라 연계 산업 전반에 파급 효과를 줄 수 있어 지역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본문 2: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6)도시바람길숲-새이골공원
  • [정안태의 인생수업(4)]이혼숙려캠프, 관계의 민낯 비추는 거울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문성해 ‘한솥밥’
  • 양산 황산공원 해바라기 보러 오세요
  • 울산 부동산 시장 훈풍분다
  • 추억 속 ‘여름날의 할머니집’으로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