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는 14~15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제92회 르망 24시에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명의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출전 클래스는 프로토타입 기반의 LMP2(Le Mans Prototype 2)로 세계적인 내구 레이싱팀 IDEC 스포츠와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이번 대회에는 3명의 드라이버가 투입됐다. 르망 24시 3회 우승 경력자 안드레 로테러를 비롯해 제이미 채드윅, 마티스 조베르가 출전해 24시간 동안 13.6㎞ 길이의 ‘라 사르트 서킷’을 반복 주행했다.
르망 24시는 1923년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로, 우수한 차량 내구성과 드라이버 교대 운영, 전략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하는 경기다. 이번 출전을 통해 제네시스는 실전 데이터를 확보하고, 내년 WEC 하이퍼카 클래스와 내후년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까지 출전한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는 대회 현장에 마련된 제조사 전시존에서 모터스포츠 로드맵을 발표하고, 하이퍼카 ‘GMR-001’ 실차 디자인 모델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3.2ℓ 트윈 터보 기반의 신규 레이싱 전용 파워트레인을 장착했으며, 내년 WEC 하이퍼카 클래스 출전이 목표다.
제네시스는 향후 차량 개발 및 정비를 전담할 전용 거점을 프랑스 르 카스틀레 지역에 설립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FIA 및 LMDh 분야 전문가 3인을 핵심 운영진으로 신규 영입했다.
시릴 아비테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법인 본사 및 주요 기술 센터의 이전을 통해 제네시스 유럽 법인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창설을 계기로 현대모터스포츠법인도 본격적인 모터스포츠 전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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