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울산 도심융합특구 지정 및 기본계획 승인에 이어 울산 도심융합특구 개발사업의 시행자가 지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울산 도심융합특구는 KTX역세권융합지구(162만㎡)와 다운혁신융합지구(30만㎡)로 나눠 추진된다. 추정 사업비는 총 3조5700억원 규모다.
KTX역세권융합지구에는 이차전지 전략산업과 창업 후 보육(POST-BI) 클러스터, 농업기술 혁신 연구개발(R&D) 부지를 조성하고,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일자리 연계 맞춤형 특화 주거를 공급한다. 외국 기술 인력의 장기 거주를 유도하기 위한 국제학교도 설립한다.
다운혁신융합지구에는 실증연구센터와 R&D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국책 연구기관 2곳을 선도기관으로 유치해 연관 기업 입주를 유도한다. 또 기업종합지원센터를 세워 창업기업 육성과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울산도시공사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전 절차를 이행하고 실시계획을 수립한 뒤 2029년까지 부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심융합특구는 지방 대도시의 도심에 산업·주거·문화가 복합된 공간을 조성하고, 각 부처 기업지원 사업을 집중시켜 기업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꾀하는 사업이다.
도심융합특구 내에서는 용적률, 높이 등 도시·건축 규제가 완화되며 특구 내 기업이 밀집한 지역은 ‘기회발전특구’로 중복 지정해 세제 혜택을 준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울산을 비롯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도심을 도심융합특구로 최초 지정하고 기본계획을 승인했다.
김지연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은 “울산 도심융합특구 개발사업의 시행자가 지정된 만큼 울산 도심융합특구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재곤 울산시 도시국장은 “앞으로 각 부처의 다양한 기업·대학·사업 지원 프로그램의 도심융합특구 내 연계 방안과 재정 지원 대상 사업 발굴을 통해 조속한 특구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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