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16일 덕하시장 앞 개설 도로에서 ‘덕정교차로~석유화학단지 간 도로개설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군의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경과보고와 테이프 커팅, 기념촬영 등을 진행했다.
도로는 준공 다음 날인 17일 오전 9시부터 전면 개통된다. 이번 사업은 도심지 내부 미연결 가로망 870m를 포함한 총 1.8㎞ 구간을 연결하는 도로 개설사업으로, 울주군 청량읍 주민들의 숙원사업 중 하나였다.
지난 2007년 첫 실시설계에 착수했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몇차례 지연돼 일부 구간만 우선 개설됐고, 나머지 구간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확보된 341억원의 예산을 바탕으로 2023년 9월 본격 착공, 이날 준공됐다.
도로 개통으로 교통 혼잡이 심한 두왕사거리를 우회하지 않고도 국도 14호선과 온산로를 통해 석유화학단지로 직행할 수 있게 되면서 통행시간 단축과 물류 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
시는 이를 통해 물류비 절감과 산업단지 경쟁력 향상 등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도로 하부에 대형 회전교차로가 함께 설치돼 인근 준공업지역을 지나는 교통량 분산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청량초등학교 앞 미개설 구간 460m도 함께 확장돼 우기 침수 문제와 보행자 안전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여러 사정으로 오랜 기간 지연됐던 도로가 마침내 개통돼 석유화학단지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지역 산업물동량 수송이 원활해지고, 주민 통행 불편 해소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