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중구는 지난달 13일 울산시에 학성동 156-16 일원 재개발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 재신청을 접수했다.
시는 토지 등 소유자 동의율과 정비기반 시설 요건, 경계 설정의 적정성, 생활 계획의 정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정비계획입안이 가능한 지역으로 판단하고 이달 11일 ‘적정’하다고 회신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30일 토지 소유자들의 요청으로 처음 사전타당성 검토가 시작됐으며, 같은 해 12월4일에는 중구청이 공식적으로 시에 검토 요청을 제출했다. 이후 관계 기관과의 협의 및 보완 과정을 거쳐 지난달 재신청이 이뤄졌다.
사업 대상지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전체 면적은 약 8만1385㎡(대지면적 6만4513㎡)에 달한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지하 2층~지상 29층의 아파트 13개 동이 들어서며, 총 13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72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계획돼 있다.
이번 재개발은 단순한 노후 주택 정비를 넘어 주거 환경 전반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구역은 주거정비지수 평가에서 기준 점수인 70점을 초과한 75점을 받아 노후도와 과소필지 비율 등에서 정비 필요성이 인정됐다.
토지 등 소유자의 동의율도 60.6%로 법적 기준인 60%를 충족했으며, 정비기반시설 확보 항목에서도 점수를 획득했다.
경계 설정 역시 도로를 기준으로 명확히 이뤄졌고, 대상지의 4분의 1 이상이 도로에 접하도록 계획돼 경계 설정의 적정성도 확보됐다.
재개발이 완료되면 학성동 156-16 일대는 낙후된 주거 환경에서 벗어나 신축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주차장, 공원, 주민 편의시설 등 도시 기반시설도 함께 조성돼 도심내 정주 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구 관계자는 “향후 본격적인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절차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안정적인 재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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