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예타결과 이달말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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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예타결과 이달말께 발표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06.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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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의 숙원사업인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결과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업의 운명을 가를 마지막 평가 회의가 열린 가운데 울산시는 부산시, 경남도와 함께 광역철도의 필요성과 지역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울산시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1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예타 종합평가를 위한 사회기반시설(SOC) 분과위원회가 열렸다.

이 회의는 KDI의 경제성 분석 결과와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의 정책성 평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의 추진 여부를 최종 판단하는 자리다.

분과위원회는 경제성(B/C),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 다각적 요소를 고려해 최종 예타 결과를 도출하게 된다. 보통 7~10일의 내부 절차를 거쳐 결과가 발표된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7월 초에는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는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 이순걸 울주군수, 김석명 울산시 교통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부산시와 경남도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해 사업의 절박함을 전달했다.

울산시는 “부울경 광역교통망 구축의 시발점이자, 초광역 협력의 상징적 사업”이라며 “비수도권 광역철도의 특성을 반영해 경제성 외에 정책 효과와 지역 균형 발전을 중심으로 평가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태화강역에서 신복교차로까지 이어지는 울산도시철도 1호선과의 미래 연계 가능성, 향후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될 청량·웅촌 교통 인프라 구축, 울산대·부산대·양산대 등으로 이어지는 교육축 조성 등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했다.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는 KTX울산역에서 양산 웅상을 거쳐 부산 노포역까지 총 연장 48.7㎞ 구간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총사업비는 2조4372억원이며, 이 중 국비는 1조7060억원이 투입된다.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돼 고시됐으며, 같은 해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이후 사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3년 6월부터 예타에 착수했다.

부울경 3개 시·도는 지난해 6월 김두겸 울산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대통령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을 직접 찾아 공동건의문을 제출하며 예타 통과와 조기 구축을 강력히 요청했다. 특히 올해는 대선 국면이 본격화되면서 발걸음이 더욱 빨라졌다. 지난 4월에는 3개 시도지사가 직접 참여한 부울경 정책협의회에서 해당 철도 건설을 부울경 협력사업 1순위로 발표했다.

지난달에도 울산시 교통국장, 부산시 도시균형실장,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이 기획재정부와 국토부를 연이어 방문해 광역철도 건설의 정책적 가치를 강조하며 울산~양산~부산 노선과 함께 KTX울산역~김해를 잇는 동남권 순환광역철도 구축의 필요성을 공동 건의했다.

3개 시·도는 해당 사업이 부울경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하고, 산업·물류·배후단지를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로서 국가균형발전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부울경 30분대 생활권 실현’ 비전과도 직결되며, 정부가 추진 중인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에서 동남권 대동맥 역할을 수행할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는 단순 교통 편의가 아니라 부울경 미래를 연결하는 필수 기반시설”이라며 “사업의 시급성과 지역의 절실함이 이번 평가에 충분히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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