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19일 시청 본관 7층 접견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태한 울산경남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니어 아카데미 건립을 위한 기부채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울산경남은행이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 은퇴자들의 여가와 자기계발을 지원할 수 있는 교육 공간을 조성해 울산시에 기부하겠다는 제안을 하면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공사기간 중 시유지 무상 사용 승인과 관련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울산경남은행은 건축 관련 협의, 공사비 전액 부담, 준공 후 시에 대한 기부채납을 이행한다.
울산 시니어 아카데미는 남구 달동 497-13 일원 시유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내부에는 △시니어초등학교 △은퇴자 금융설계지원센터 등 고령층 맞춤형 교육 및 상담 공간이 조성된다. 사업비는 총 15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시니어초등학교는 2023년부터 남구 가족문화센터에서 56~74세 시민을 대상으로 매년 180명 규모로 운영 중이다.
아카데미가 완공되면 교육 공간 확충과 프로그램 확대가 기대된다. 시는 향후 울산 시니어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고령층 평생교육, 금융복지, 사회활동 지원 등 시니어 복지체계를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태한 울산경남은행장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한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으로 울산시와 뜻을 함께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을 위해 헌신한 시니어 세대의 품격 있는 노후를 위한 귀중한 기부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모든 시민이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도시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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