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울산…청소년센터, 시니어클럽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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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울산…청소년센터, 시니어클럽으로 전환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5.06.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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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31일 운영 종료한 공업탑청소년센터 전경. 울산 남구청 제공
울산 남구가 청소년 인구 감소와 노인 인구 증가세를 감안해 지난해 말 운영이 종료된 공업탑청소년센터 부지에 노인 시설을 조성한다.

19일 남구에 따르면, 남구는 현재 지난해 10월31일 운영을 종료한 공업탑청소년센터 부지에 울산남구시니어클럽 건물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정동에 위치한 지상 2층 규모의 공업탑청소년센터는 1975년 12월31일 건축물 사용 승인이 난 노후 건물이다.

1일 평균 이용자는 24.7명으로 문수청소년센터(145명), 청소년차오름센터(226명) 등에 비해 이용률이 저조한데 반해 소요예산은 5억원이 넘어 남구는 효율성 측면에서 운영 종료를 결정했다.

남구는 인구 변화 등을 감안해 노후화된 청소년센터 건물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 하는 대신 노인 전용 건물을 새로 짓기로 했다.

실제로 올해 5월 기준 남구의 만 9세 이상 만 24세 이하인 청소년은 4만5409명, 만 65세 이상인 노인은 5만2531명으로 집계됐다.

남구의 청소년은 2021년 5만4422명, 2022년 4만9915명, 2023년 4만7842명, 2024년 4만6479명, 2025년 4만5409명 등 감소세를 보인다.

그에 반면 노인은 2021년 4만1430명, 2022년 4만4319명, 2023년 4만7347명, 2024년 5만834명, 2025년 5만2531명 등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남구는 공업탑청소년센터 건물을 철거한 뒤 남구시니어클럽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지난해 11월1일 제정된 노인일자리법은 사무실, 상담실, 교육실의 시설 면적을 합한 연면적이 250㎡ 이상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재 남구시니어클럽은 206㎡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

남구는 40억원을 투자해 2027년까지 연면적 692㎡ 지상 3층 규모로 남구시니어클럽을 조성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기간 내 준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남구시니어클럽이 새롭게 개관하면 노인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편리하게 구직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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