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지승희 울산 이민자네트워크 회장, “외국인 봉사단의 참여 늘리고 활동영역도 넓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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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지승희 울산 이민자네트워크 회장, “외국인 봉사단의 참여 늘리고 활동영역도 넓힐것”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5.06.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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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30일 담다 샐러드카페에서 열린 글로벌외국인봉사단 정기총회에서 고수지승희 울산 이민자네트워크 회장과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고수지승희 울산 이민자네트워크 회장 제공

“더 많은 외국인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봉사활동의 종류를 다양화하겠습니다.”

호주 국적의 재외동포인 고수지승희(64) 울산 이민자네트워크 회장은 최근 제18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 포상인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외국인의 사회 정착 지원과 처우 개선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봉사활동을 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고 회장은 10여년간 법무부 울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서 재한외국인과 이민자들을 위한 통·번역(영어) 및 민원 서류 접수안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고 회장은 “국내 정착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사회 통합이라는 중요한 과제에 내가 가진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방면의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적극적인 관심과 아낌없는 후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호주시민으로서 이러한 큰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 회장은 2023년부터 사랑나눔적십자봉사회에서 제빵봉사, 급식봉사, 클린버스 환경정비 및 몰래카메라 탐지활동, 헌혈 캠페인 등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해 국회의원 표창을 받기도 했다.

고 회장은 봉사를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으로 지난해 ‘색연필로 그린 지구의 눈물’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을 때를 꼽았다. 문화예술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장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그는 설명했다.

반면 울산 이민자네트워크 회원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외국인 봉사단 초기 창립 당시 다양한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회원들을 조율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고 회장은 소통과 이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강조하며 팀워크를 다지는 데 집중해 더욱 단단한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회장은 자원봉사가 다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봉사활동 참여의 문턱을 낮추면서 다양하고 흥미로운 봉사활동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참여자의 동기 부여 및 인정 강화, 홍보 및 접근성 강화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고수지승희 울산 이민자네트워크 회장은 “글로벌 외국인 봉사단의 활동을 확장하고 내실화를 다지는 동시에 환경 및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이민자들이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민자 사회통합 지원과 교류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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