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탱크터미널 사고 막아라” 협업체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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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탱크터미널 사고 막아라” 협업체계 모색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5.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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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해경이 지난 20일 탱크터미널 화재 폭발 사고 예방 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주제 발표를 듣고 있다. 울산해경 제공
울산해양경찰서가 지역 탱크터미널 사고 예방을 위한 포럼을 개최하고 실효적 협업체계를 모색했다.

울산해경은 지난 20일 호텔현대 바이라한 울산 다이아몬드홀에서 ‘탱크터미널 화재·폭발사고 예방 포럼’을 열고 민·관·산·학 전문가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 예방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2월 울산에서 발생한 대형 탱크터미널 화재사고를 계기로 마련됐다.

해경이 최근까지 추진해온 공동대응 회의, 순회 간담회, 합동훈련 등의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보완하기 위한 조치로 진행됐다.

1부 세션에서는 ‘골든타임 확보’를 주제로 사고 초기 대응에 관한 각 기관의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자들은 현장 판단력과 정보 공유 속도가 생명을 좌우한다며, 지휘체계 통합과 유관기관 간 사전 시나리오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부에서는 ‘위험물 저장탱크의 예방관리 전략’에 대한 민간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

저장시설의 구조적 특성과 노후 설비 현황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정기점검 제도 강화, 관리기준 현실화 등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어 ‘위험물 저장 탱크터미널 사고에서의 우리의 역할’을 주제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실제 사고 발생시 임무·역할을 명확히 하고 탱크터미널 종사자들의 어려움을 청취해 현장에서도 수용 가능하고 발전지향적인 정책설계를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울산해경은 포럼 논의 내용을 토대로 정기 민관협의체 운영과 시나리오 기반 합동훈련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은 개회사에서 “울산항은 전국 최대 액체화물 탱크터미널이 밀집된 고위험 지역”이라며 “이번 포럼이 단순한 의견 교류에 그치지 않고 민·관·업계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구조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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