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원도심(옛 중부소방서 부지) 청소년복합문화공간 건립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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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원도심(옛 중부소방서 부지) 청소년복합문화공간 건립 속도
  • 주하연 기자
  • 승인 2025.06.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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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중구 옛 중부소방서 부지 전경. 청소년문화회관의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상권은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시 원도심의 활력 회복과 청소년 문화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옛 중부소방서 부지에 청소년문화회관 건립이 가시화되면서 지역 사회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옛 중부소방서가 자리했던 이 부지는 원도심 재생사업의 핵심 과제로 꼽혀왔다.

민선 7기 당시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한 청소년문화회관과 성남119안전센터 건립이 추진됐지만, 민선 8기가 출범하면서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성격이 바뀌었다.

중부소방서가 우정혁신도시로 이전한 2014년 이후 10년 이상 건설공사용 칸막이로 둘러싸여 있던 부지에 한국전력공사는 청소년문화회관 건립 공사를 위해 이달부터 전기 지장물 이설 공사에 돌입해 약 3개월 동안 공사할 예정이다.

청소년문화회관은 연내 실시설계 마무리 후 내년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총 4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하 2층부터 지상 7층까지, 연면적 1939㎡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K-POP 전문교육 공간과 동아리 연습실, 4차 산업 체험실 등 다양한 청소년 맞춤형 시설이 들어서 청소년들의 창의력과 꿈을 키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 부지에는 성남119안전센터도 함께 건립된다. 오는 11월 착공해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성남119안전센터는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2385㎡ 규모로 총 7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주민 개방 화장실이 신설되고, 청소년문화회관과 지하주차장을 공유하는 형태로 설계돼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원도심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및 문화 공간을 확대하는 동시에 안전센터 신축을 통해 주민 안전망도 강화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유동인구 증가로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로 상인들 사이에서는 문화회관과 안전센터 건립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김병인 성남동 젊음의거리 상인회장은 “그 동안 옛 중부소방서 부지가 너무 오래 비어있다 보니 걱정이 컸는데, 곧 청소년문화회관이 들어선다는 점에서 상인들의 기대가 크다”며 “학생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지면 지역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시설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성남동에 들어설 청소년문화회관에는 청소년들이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각종 체험 및 활동이 가능한 전용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라며 “청소년 시설의 구심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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