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멈춘 우가어촌체험마을, 5년만에 재개장 앞두고 준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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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멈춘 우가어촌체험마을, 5년만에 재개장 앞두고 준비 분주
  • 김은정 기자
  • 승인 2025.06.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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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공사를 마친 우가항 어촌체험마을준비동에 투명카약과 스노클링 장비 등이 구비돼 있다.
울산 북구 우가항 일원에서 추진 중인 어촌뉴딜300 사업과 어촌체험휴양마을 재정비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5년간 문을 닫았던 우가 어촌체험마을의 재개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두 사업의 준공 시점이 맞물리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통해 지역 관광자원으로의 도약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일 찾은 우가항 일원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우가항은 지난 2021년 해양수산부의 어촌뉴딜300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기반시설 정비 및 체험 인프라 구축 사업이 본격화됐다.

체험마을이 위치한 아래우가항 구역은 대부분 공사가 완료됐으며 어업지원센터가 들어설 윗우가항은 주요 구조물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어촌뉴딜300 사업의 남은 공정은 윗우가항 내 어업지원센터 건립이다. 당초 지난해 준공 예정이었지만 건물 배면부 옹벽의 안전성 문제로 인해 설계 보완이 불가피해졌고 이에 따라 사업 기간이 올해 12월까지로 연장됐다.

아래우가항 구역은 해녀 동상 설치, 해양식물로 꾸민 ‘바다정원’ 조성, 투명카누 체험 공간 마련 등 주요 사업이 완료됐다.

기존 콘크리트 도로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길이를 늘리고 아스콘 포장으로 전면 교체됐으며 방파공 보강과 샤워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 정비도 마무리됐다.

또한 과거 마을회관으로 사용되던 건물은 리모델링을 거쳐 1층에는 특산물 판매점이, 지하에는 돌미역 가공장이 들어서는 등 어촌계 소득사업 기반으로 재구성됐다.

우가 어촌체험마을은 7월 중 개장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나서고 있다. 스킨스쿠버, 해녀 체험, 투명카누 등 다양한 해양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며 관련 인허가 절차를 앞두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아직 인허가 절차가 남아 있어 개장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은 있지만 운영 주체인 어촌계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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