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1500억원 상당 원유운반선 2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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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1500억원 상당 원유운반선 2척 수주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0.05.0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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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산업 악화 속 긍정적 신호

카타르 등 대형 프로젝트 예정

하반기 수주 개선 기대감 고조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수에즈막스(Suezmax) 급 원유운반선.
현대중공업그룹이 모처럼 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글로벌 무역환경 악화에다 신종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해운산업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계약인데다 카타르 등 대형 LNG 프로젝트 등도 수면위로 나오고 있어 향후 수주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유럽 선주사로부터 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금액은 1500억원 상당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4m, 너비 48m, 높이 23.2m인 15만8000t급 원유운반선이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2년 1월부터 선주사에 순차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2척의 옵션 계약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현대중공업그룹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974년 국내 최초로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건조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1600척 넘는 탱커(원유운반선과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등)를 건조, 인도하며 이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조선 부문 수주목표를 작년 수주실적(130억달러)보다 21% 많은 157억달러로 잡았다.

올해 들어 수주 실적은 원유운반선 3척,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15척, 액화석유가스(LPG)선 3척, 특수선 1척 등 총 22척(14억달러)이다.

현대중공업그룹 등 국내 조선업계는 카타르 등에서 발주 예정인 대형 LNG 프로젝트 등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카타르는 유가 하락에 따른 사업 연기 우려에도 LNG 운반선 16척 건조공간(슬롯) 계약을 맺는 등 세계 최대 규모의 LNG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최소 60~80척의 LNG 운반선을 건조할 것이며 최대 120척 규모의 슬롯 계약을 체결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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