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24일 울주군 범서읍 행정복지센터(범서읍 송현길 72) 앞에서 ‘범서하이패스나들목(IC)~천상하부램프 도로확장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군의원,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도로 준공을 축하했다.
이번 도로확장공사는 지난 2015년부터 장기 과제로 추진돼 온 울산고속도로 범서하이패스나들목(IC) 개통과 연계된 사업이다. 하이패스 전용 IC 신설로 인한 차량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서부권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도입됐다.

확장 대상 구간은 총 연장 1㎞로, 기존 폭 8m의 왕복 2차로를 20m로 넓혀 왕복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됐다. 이로 인해 도로의 통행량 수용 능력이 크게 향상되며, 지역 간 이동 편의성과 접근성 또한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2022년 10월 착공돼 약 3년 만에 완료됐다. 총사업비는 196억원이 투입됐으며, 이 기간 동안 교량 2개 재가설, 공업용수관로 이설, 옹벽과 석축 설치 등 복합적인 구조물 공정이 함께 추진됐다.
도로 확장과 더불어 이날 범서하이패스나들목(IC)도 정식 개통됐다.
이 IC는 울산고속도로 범서 지역에 설치되는 첫 고속도로 진입로로, 울산 서부권과 고속도로 관문인 신복교차로의 만성적 정체 해소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 신복IC에 집중되던 차량 흐름이 분산되며, 범서·구영·천상·선바위 등 서부권 주요 생활권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범서하이패스나들목은 하이패스 전용 무정차 방식으로 운영되며,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4.5t 미만 차량만 이용할 수 있다. 시설은 연결로 4곳(총 연장 1㎞)과 영업시설 4곳으로 구성됐다. 전체 공사에는 총 348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이 중 울산시가 234억원, 한국도로공사가 114억원을 부담해 위탁 방식으로 추진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도로확장과 하이패스 IC 개통은 울산 서부권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울산 전역의 교통 인프라 개선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