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8기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이 앞으로 남은 1년을 이끌 계획을 밝혔다.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발전 정책도 단계별로 추진해 구민이 행복한 새로운 미래 100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서 구청장은 남은 1년 ‘함께 만드는 변화, 함께 누리는 행복’을 가슴에 새기고 초심을 잃지 않고 구정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합동평가 종합 1위 3회 달성
민선 8기 출범 이후 남구는 기존의 행정 틀을 넘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주민 삶의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왔다. 이 결과 정부합동평가에서 종합 1위를 3회에 걸쳐 달성했으며 공약이행률 87%,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 2년 연속 최우수(SA) 등급 획득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문화와 관광 분야에서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누적 방문객이 1400만명을 돌파했고, 울산고래축제와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이 최근 3년 연속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전국적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서 청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공모에 선정되며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453억원을 투입해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관광명소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국 유일의 조선 전기 수영성인 울산 개운포 좌수영성이 1997년 울산시 기념물로 지정된지 27년 만인 2024년 8월7일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경제와 민생 분야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골목형상점가 6곳과 상점가 2곳이 지정됐고, 전통시장 활성화 유공 대통령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3900여명의 취업 성과, 청년창업점포 145곳 지원, 공업탑1967·삼호곱창 특화거리 조성 등으로 골목상권의 활력을 되살리며 지역 경제를 든든히 뒷받침했다.
청년 정책 또한 활발히 추진했다. 청년정책협의체 및 청년위원회 운영, 청년일자리카페·창의차고·청년페스타 개최 등으로 정책 참여 기반을 넓히고, 청년창업 및 일자리 지원을 통해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 구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도시재생 및 정주환경 측면에서는 신정1·3동, 옥동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남구자원봉사센터, 꿈드림지역아동센터, 공영주차장, 안심이음길 조성 등 주민생활의 실질적인 편의를 높이는 기반 조성에도 힘을 쏟았다.
서 청장은 “2027년 개관 예정인 복합문화시설인 반다비 빙상장 및 복지관 건립 사업을 시작하고, AI 돌봄로봇 ‘장생이’ 도입, 복지 사각지대 해소, 나눔천사기금 40억원 모금 및 2만7000가구 지원 등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했다”며 “국제안전도시 재공인 인증을 획득하며 안전도시로서의 위상도 더욱 공고히 했다”고 자부했다.
이러한 성과를 가능하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은 현장을 중시하는 행정 철학과 구민과의 끊임없는 소통이다.
서 청장은 “구민이 정책의 중심이 되고,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예산 투자, 문화·경제·복지의 균형 있는 발전이 남구의 성장과 변화의 밑바탕이 됐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원칙을 바탕으로 더 나은 내일을 향해 쉼 없이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중점…열린 행정 지속 실현
남구는 전국 최초 한우 특화 야시장인 수암한우야시장 등 골목상권이 잘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전통시장 지원을 넘어 지역 경제와 공동체 회복을 위한 체계적인 전략과 노력이 더해 이뤄낸 결과다. 수암한우야시장은 한우 특화와 할인+체험+문화의 결합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접근했다. 그 결과, 야시장 개장 이후 시장 방문객 증가와 함께 매출이 실질적으로 증가했고, 지역 청년 상인과 푸드트럭 운영 활성화로 젊은층 유입에 성공하면서 야간에도 활기찬 특별한 전통시장을 조성했다. 수암상가, 삼산패션거리, 신정시장 인근 골목 등 남구의 주요 골목상권은 활성화 사업을 통해 외관이 정비되고 상인 중심의 자율적 운영 기반이 마련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서 청장은 “대형마트와 온라인 유통 확산으로 위축된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골목상권 활성화에 돌입했다”며 “이를 위해 ‘생활밀착형 상권’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찾고 머무는 공간으로 골목을 재편하는데 주력했다. 문화와 관광자원의 연계를 통해 골목상권에 새로운 콘텐츠를 입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구는 장생포 수국길을 중심으로 열리는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을 지역 대표 여름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행사를 넘어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하고 시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관광형 축제로 키워나가고 있다.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 기간 동안 장생포 전통시장, 수암시장, 카페거리 등 인근 골목상권과 협업해 먹거리 마켓이나 특산품 판매 부스를 운영함으로써 상인들의 참여를 이끌고 지역 경제와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남구는 구청을 방문하는 구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열린 행정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남구청의 만성 주차난 극복이다. 남구는 수십년간 이어져 온 청사 부설주차장의 혼잡 문제를 행정 방식의 변화와 공간 재설계를 통해 실질적으로 해결했다.
서 청장은 “우선 주차 공간 대부분을 차지하던 구청 직원과 관용 차량을 외부 구유지나 달동문화공원 주차장으로 이전했다. 2차례에 걸쳐 주차 실태를 분석해 차량 종류, 이용 대상, 시간별로 이용 패턴 등을 파악했다. 혼잡 원인 중 하나였던 인근 병원·상가 방문객의 무단 주차 문제도 적극 대응했다”며 “그 결과 평일 기준 주차장 이용 차량 수가 약 10%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지난 3년간 남구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주민들의 믿음과 성원 덕분에 쉼 없이 달려올 수 있었다”며 “그동안 ‘활기찬 경제, 살기 좋은 도시, 따뜻한 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남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주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모두가 행복한 남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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