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의회는 6·25 전쟁 제75주년을 맞은 25일 시의회 4층 의장실에서 무성화랑 무공훈장 전수식을 하고 고 방 상병의 훈장을 조카 방인섭 의원에게 전달하며 6·25 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훈장 전달은 그동안 유족에게 돌아가지 못했던 훈장을 찾아주는 육군의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 활동을 통해 이뤄졌다.
방 상병은 경북 영천 출신으로, 6·25 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8월 육군에 입대해 제8보병사단 제10연대에 배속돼 전투에 참여했다. 1951년 8월14일 강원도 인제군 서화지구에서 교전 중 전사했으며, 당시 나이는 25세로 미혼이었다. 1954년 10월 무성화랑 무공훈장이 서훈됐지만, 유족에게 전달되지 못한 채 70여년간 보관됐다. 당시 유족으로는 부모님과 동생 3형제가 있었고, 지금은 방 상병 동생의 자녀들인 방 의원과 사촌만이 남아 있다.
훈장을 전달한 이성룡 시의장은 “순국용사의 훈장을 유족께 직접 전해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방 의원은 “호국용사의 후손이라는 명예를 소중히 간직하면서, 지역사회와 시민의 안녕을 위해 더 책임 있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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