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산업 육성 국가산단 몸집 키우기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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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산업 육성 국가산단 몸집 키우기 박차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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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단지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조성 중인 울산 U-밸리 산업단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공개를 완료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에 본격 착수했으며, 동구 북부권에 조성되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미포지구 개발사업도 문화재 심의를 모두 마치고 7월부터 본격적인 진입도로 및 토공 공사에 돌입한다.

울산도시공사는 25일 울주군 청량읍 용암리 일원 약 366만㎡ 부지에 조성 예정인 ‘울산 U-밸리 산업단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과 평가범위, 방법 등을 포함한 계획서를 확정해 일반에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약 323만㎡ 규모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법적 사전 절차로, 산업단지 조성이 환경적으로 적정한지를 판단하기 위한 핵심 단계다.

평가 항목에는 생물다양성, 생태축, 수질, 대기질, 악취, 온실가스, 소음·진동 등 20여 개 분야가 포함됐으며, 기후변화영향평가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환경 부담을 줄이고 주민 수용성을 고려해 입지 대안으로 3안이 최종 채택됐다. 해당 안은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을 회피하고, 기존 취락지와 공장지대를 제외하는 한편, 산업단지 북서측 덕하지구와의 경계에 완충녹지를 확보하는 등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시는 오는 10월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정부에 제출하고, 12월까지 주민공람과 설명회를 거쳐 2026년 착공할 계획이다. U-밸리 산업단지는 제조시설 210만㎡, 물류시설 27만㎡, 공공시설 120만㎡ 등으로 구성되며, 전체 면적의 약 16.8%를 녹지와 공원이 차지해 친환경 산업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같은 날 울산도시공사는 동구 북부권에 조성되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미포지구 조성사업’도 7월부터 본격 공정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미포지구는 총 33만7000㎡ 부지에 약 800억원을 투입해 조선, 운송장비, 금속가공 등 울산 주력 업종의 산업시설용지 15만㎡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올해 1월 착공됐지만 부지 내 남목마성 문화유적이 확인되면서 일시 중단됐다.

이후 울산시와 도시공사는 남목마성의 일부 구간 보존 방안을 마련해 문화유산위원회와 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쳤고, 이달 현상변경 심의를 모두 마쳐 문화재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다. 다음 달부터는 진입도로와 토공 공사가 본격 시작되며, 공장 건축이 가능한 구간부터는 조기 사용 승인을 통해 기업들의 공장 착공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해당 부지에는 산업단지 내 최초로 119안전센터 부지도 포함돼 있어 근로자와 주민의 안전 대응 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도시공사는 올 하반기 중 산업시설용지 분양 공고를 낼 예정이며, 전체 산업단지는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U-밸리와 미포지구는 단순한 산업용지 공급을 넘어 울산 산업지형을 첨단화하고 고도화하는 국가전략산업의 거점으로 육성될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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