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화엄늪 예산난으로 복원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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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화엄늪 예산난으로 복원 지지부진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5.06.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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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의 국가보호 습지구역으로 지정된 천성산 화엄늪과 자연생태계 보고인 원동습지에 대한 경남도 차원의 실질적인 예산 지원이나 복원 대책이 제자리걸음에 머물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화엄늪은 지난 2002년 습지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앵초, 물매화, 잠자리난 등 다양한 습지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 보고다. 화엄늪은 천성산 화엄벌에 형성된 산지습지로 면적이 12만4000㎡에 달한다. 또 원동습지는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서울개발나물과 선제비꽃 등 희귀식물이 자생하는 보존가치가 높은 곳이다.

이에 양산시는 지난해 원동면 원동습지 내 13만㎡ 부지에 대규모 생태공원을 조성, 운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국가보호 습지구역 보호를 위한 예산 지원이 장기간 이뤄지지 않아 습지 훼손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권혁준 경남도의원(양산 동면·양주)은 양산의 핵심 생태자원인 천성산 화엄늪과 원동습지에 대한 실질적 보호조치 마련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화엄늪은 2002년 환경부가 지정한 국가습지 보호구역으로,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은 데도 도 차원의 실질적인 예산 지원이나 복원 대책은 부족하다”며 “이 지역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꼬리치레도롱뇽이 서식하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라는 점에서 보호 조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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