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학교가 의과대학 교육환경 개선과 글로컬대학 육성사업 성과 제고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울산대는 25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열린 ‘글로컬대학 3차년도 계획 발표회’를 열었다.
앞서 울산대 의과대학은 올해 2월 의평원으로부터 ‘2024년 의학교육 평가인증’에서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았다. 정원 확대(40명→120명)에 따른 학습공간 부족, 울산 캠퍼스 이전 계획의 신뢰성 결여 등이 주요 사유였다.
이에 울산대는 올해 말까지 의대 학습장을 울산으로 완전히 이전하기로 했다. 기초 이론 수업은 3월부터 울산 캠퍼스에서 진행 중이며, 실습과목도 내년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임상실습은 울산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강릉아산병원 등에서 진행되며, 특히 실습 기간(65주)의 60% 이상을 울산대병원에서 소화할 경우 장학금, 숙소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울산 실습을 유도한다.
학습 공간 확대도 병행된다. 3월 개관한 아산의학관 1층 체육관은 오는 8월까지 해부실습실 3실(총 224석)로 리모델링된다. 아산의학관 내 부족했던 교수 연구공간도 울산대 8호관 4~5층을 활용해 새로 조성한다.
울산대는 오는 11월30일까지 주요변화계획서를 의평원에 제출하고, 내년 1월 현장평가를 거쳐 2월 최종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글로컬대학 2차년도 과제 추진 성과도 공개됐다. 울산대는 총 136개 과제 중 120건(88.2%)을 완료했으며, 15건(11.03%)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과제 이행률은 99.26%에 달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