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울산야구대회 토·일요부 통합 우승팀 ‘벨루가’ 인터뷰
상태바
제11회 울산야구대회 토·일요부 통합 우승팀 ‘벨루가’ 인터뷰
  • 정세홍
  • 승인 2020.05.10 2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합으로 이뤄낸 역전 우승 짜릿함 못 잊을 것
“열정 다한 팀원에 우승 영광을”
“패배는 없다는 생각으로 던져”
“집중력 발휘가 승리 요인”
▲ 10일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열린 제11회 울산야구대회 토요부 결승전에서 벨루가팀이 공격을 펼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지난 2월 개막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탓에 두 달간 연기됐던 제11회 울산야구대회 우승팀이 10일 가려졌다. 울산지역 사회인 야구동호인들의 축제인 이번 대회에서 팀을 정상으로 이끈 감독과 우승 주역들을 만났다.
 

▲ 토·일요부 통합우승 손영오 벨루가 감독

◇토·일요부 통합우승 손영오 벨루가 감독

“하루에 3게임을 치르면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었을텐데 잘해주고 우승까지 차지해서 너무나 기쁘다.”

손영오(49·사진) 벨루가 A·B팀 감독은 우승의 영광을 야구에 대한 열정을 갖고 경기에 임해준 팀원들에게 돌렸다.

벨루가B는 일요부 결승전에서 투타조화를 앞세워 보스를 14대4로 제압했다.

손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도 있었고 5월답지 않게 날씨도 무더웠는데 많은 게임을 치러야 했던 선수들이 가장 고생했다. 지고 있는 경기는 역전승으로 일궈냈고 리드하는 경기는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덕분이다.

▲ 토요부와 일요부 통합우승을 차지한 벨루가팀 선수들이 손영오 감독을 헹가레치며 자축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특히 투수들이 든든한 수비를 믿고 잘 던져줬고 타자들도 필요할 때 점수를 내줬다. 앞으로도 우리 팀은 승리의식을 갖고 즐기는 야구를 계속 해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 토요부 우수투수상 차형찬 선수

◇토요부 우수투수상 차형찬 선수

“이번 우승은 모든 팀원들이 이뤄낸 결과다.”

차형찬(38·사진) 선수는 SK야구단과의 결승전에서 4대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차형찬 선수가 역투를 펼치는 동안 타자들은 상대 투수를 공략해 득점 지원을 해줬고 그 결과 대회 우수투수로 선정됐다.

차 선수는 “지고 있었지만 절대 안진다는 생각, 꼭 막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우리 팀이 토·일요부를 모두 뛰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했고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지만 그만큼 뒤에 있는 팀원들을 믿었다”고 말했다.
 

▲ 일요부 우수투수상 안병선 선수

◇일요부 우수투수상 안병선 선수

“두 달여간 대회가 연기됐지만 감을 잃지 않기 위해 개인연습을 꾸준히 했다.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 생각한다.”

안병선(44·사진) 선수는 일요부 보스와의 결승전에서 7이닝 4실점으로 완투승을 기록했다. 상대 타선을 4점으로 꽁꽁 묶는 동안 타자들은 14점을 안겨주며 안 선수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해줬다.

특히 안 선수는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비가 와서 뽑기로 승패를 가려야 했던 점을 꼽았다.

안 선수는 “결승전에서는 계속 공을 던지면서도 조마조마했다. 사회인 야구 특성상 언제 무너질지 모르고, 게임이 많다보니 연투를 해야 해서 어깨도 좋지 않았다”며 “그러나 팀원들 단합이 잘 되고 벤치 선수들, 경기 뛰는 선수들 모두 한 마음으로 임한 게 큰 힘이 됐다. 힘들 때마다 동료들이 호수비로 도와줬다”고 했다. 정세홍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산업수도 울산, 사통팔달 물류도시로 도약하자]꽉 막힌 물류에 숨통을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보상절차·도로 조성 본격화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