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이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간의 성과와 남은 임기 1년 동안의 주요 계획을 밝혔다.
박 청장은 도시공간 변화, 안전 인프라 확충, 문화복지시설 조성, 기업 유치 및 해양관광 기반 확보 등 분야별 성과를 소개하고 창평지구 개발, 아트전시관 조성 등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박 청장은 지난 3년간 추진한 사업 중 가장 큰 성과로 울산숲 조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일부 도로로 인해 숲이 단절된 몇 구간에 대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들더라도 단절 구간에 브릿지를 설치해 순차적으로 연결할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농소1동에 착공 예정인 아트전시관에 대해서는 “총사업비는 순조롭게 확보됐고 현재는 설계·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임기 중 준공이 어려울 수는 있어도 차질 없이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답했다.
북구 최대 개발 현안인 창평지구 그린벨트 해제 문제에 대해서는 “대규모 GB 해제는 부담이 크다 보니 단계적 해제 방식으로 전환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역세권 등 우선 필요 구간부터 해제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과 더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태연재활원 사태에 대해서는 “행정 처분과 피해자 지원은 모두 마쳤다”면서도 “똑같은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관리 감독을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또 웨일즈코브 관광단지와 인접한 강동 해상풍력 설치에 대해선 “주민들의 반대가 큰 상황에서 사업 추진이 쉽지 않아 보인다. 지금으로선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박 구청장은 “민선 8기 마지막 1년은 완성과 도약의 시간”이라며 “안전과 즐거움 배움과 나눔이 공존하는 도시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김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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