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26일 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울산사람과 소통하다·울산 경제 톡톡’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청년 최고경영자(CEO), 톡톡스트리트 입주 창업자, 대학생 창업가 등 40여명이 참석해 김두겸 울산시장과 함께 지역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행사는 시립예술단의 현악 5중주 공연으로 시작돼 청년 CEO들의 일상을 담은 영상 상영, 자유로운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유튜브 채널과 대형 전광판을 활용한 실시간 채팅 질의 방식을 도입해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소통이 이뤄졌고, 현장 분위기를 한층 더 유쾌하게 만들었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목소리로 창업 환경 개선,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유치 과정, 판로 개척, 보육정책, 청년 참여 프로그램 등에 대한 질문과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제시했다.
엄태섭 네컷내컷 대표는 “AI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며 울산 AI 데이터센터 유치 배경과 기대효과를 물었고, 양지훈 뉴럴웨이브 대표는 “울산시의 창업 지원 정책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또 신정훈 테라럭스 대표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에 청년 참여 프로그램이 있다면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했다.
정재은 다온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울산에서 많은 이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전했고, 김윤정 RESPEC 교육컨설팅 대표는 “워킹맘으로서 울산만의 특화된 보육정책이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 속에서 상대적으로 창업과 중소기업 지원이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청년과 여성을 위한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하고 있다. 청년 CEO 여러분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