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당분간 ‘찜통더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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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당분간 ‘찜통더위’ 지속
  • 김은정 기자
  • 승인 2025.06.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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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울산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한 시민이 지열로 인해 뜨거워진 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30일부터 7월 첫 주까지 울산은 낮 최고기온이 33℃까지 오르는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같은 찜통더위에 온열질환과 차량·가축 관리, 식중독 등의 문제도 불거져 지자체와 유관기관, 기업체 등도 비상이 걸렸다.

울산시는 지난 27일부터 폭염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야외활동과 외부 작업 자제를 당부하는 재난안전문자를 연이어 발송하고 있다. 특히 논밭, 공사장, 단순노무 등 외부 작업 시 물·그늘·휴식의 ‘폭염 3대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각별한 건강관리를 요청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울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24℃, 낮 최고기온은 34℃로 평년보다 2~7℃가량 높겠다. 이러한 상태는 7월 초반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뜨거운 햇볕에 더해 습한 공기까지 유입되면서 실제로 몸이 느끼는 온도는 그보다 훨씬 더 높을 수 있다.

더욱이 문제는 밤에도 식지 않는 더위다. 기상청은 한동안 울산의 18시 이후 밤 최저기온이 25℃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실내에서는 충분한 환기와 냉방, 수분 보충이 필요하며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폭염 속 생활 안전수칙도 강조된다. 낮 시간대에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실외작업을 해야 할 경우에는 중간 중간 그늘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축을 기르는 농가에도 축사 내부 온도조절과 급수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기상청은 “울산을 비롯한 동남권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은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실내에서는 수시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냉방기기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가동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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