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AI데이터센터 허브되려면 통합적 산업·기술 거점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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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AI데이터센터 허브되려면 통합적 산업·기술 거점화 필요”
  • 이다예 기자
  • 승인 2025.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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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가 구축되는 가운데 울산이 동북아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AI 제조데이터 등 통합적 산업·기술의 거점화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조영환 울산연구원 박사는 30일 울산경제사회브리프 170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23년 기준 국내 데이터센터(Data Center·DC)는 전국에 153개(민간 85개, 공공 68개)로 수도권에 58.8%가 집중돼 있다. 울산은 2곳으로 1.3%에 그치고 있다.

KT, S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 중심으로 데이터센터를 선점했으며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도 자체 DC를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IT기업들은 한국의 양호한 통신과 전력 인프라, 자연재해 안정성 등을 장점으로 여겨 국내 진출을 늘리고 있다.

최근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남구 황성동 일대 3만6000㎡에 데이터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조 박사는 울산의 DC 산업이 통신을 비롯한 물류 인프라의 첨단화·고도화를 이끌고, AI·ICT 기업의 유입을 통해 지역 고용 창출과 관련 산업 전반으로의 파급효과 등 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빅데이터 기반 산업전환 가속, ICT 산업 클러스터화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고속 광통신망 구축과 울산 전역의 컴퓨팅 네트워크 고도화 등 관련 인프라 구축 및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전력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전력망 보강과 분산에너지 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저탄소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까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조 박사는 UNIST, 대학, 고등학교와 연계한 AI 전문트랙 개설, 현장 맞춤형 실무교육 과정, 기업 참여형 커리큘럼을 운영해 AI·클라우드·데이터 운영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환 박사는 “국내외 데이터센터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울산이 AI 데이터센터 산업의 신흥 강자로 성장할 수 있으며, 글로벌 AI 반도체·서버 하드웨어 기업과의 협업으로 울산 신산업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대규모 전력과 냉각 등 인프라 구축과 함께 AI용 고성능 GPU 수만 대를 활용한 AI산업의 거점 생태계가 조성되는 등 글로벌 AI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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