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울주군이 매년 여름·가을철 고질적인 주차 대란이 일어나는 배내로 일대 교통 해소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주차장 확충에 나선다.
1일 군에 따르면, 배내로 일대는 매년 7월부터 11월까지 주차 대란이 절정에 달한다.
울주군 상북면 배내골 일대는 철구소 계곡, 간월재 등산로 입구 등이 위치하고 있어 매해 여름·가을철이면 수많은 방문객이 몰리며 극심한 혼잡을 빚는다.
이에 군은 일대의 만성적 교통 혼잡과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상북면 이천리 341 일원 1900㎡ 부지에 토지 보상비를 포함해 총 13억3000만원을 들여 65면 규모의 철구소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군은 지난 4월 토지 보상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8월 착공에 들어가 10월 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영주차장 사업은 단순히 주차 공간 확충을 넘어,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배내로 일대는 울산과 경남을 잇는 주요 관광 루트로, 주차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영남알프스를 중심으로 산악스포츠 등 각종 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향후 방문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주차 수요 문제 해결이 시급했다.
군은 기존 노상주차장 20면에 더해 공영주차장 65면이 추가되면 주차난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군은 간월재 주차장인 배내 1·2 공영주차장 인근에도 추가로 주차장을 조성하기 위해 타당성 검토를 실시하고 주차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철구소 물놀이장의 규모를 고려할 때 기존 노상주차장에 신규 공영주차장이 더해지면 일대의 만성적 주차난이 해소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