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은 이날 사내소식지 ‘더 야드’를 통해 “다수의 바람인 ‘하기휴가 전 무분규 타결’이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올해는 단협이 아닌 임금 문제만을 논의하는 교섭인 만큼, 파업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두고 내부에서도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과에 대한 보상과 지속 성장을 위한 수주 경쟁력 확보 두 과제를 균형 있게 추구하고자 한다”며 “미래를 위한 결단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면 올해 교섭도 충분히 합리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낮 12시부터 오는 4일 오후 6시까지 전체 조합원 7500여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별다른 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노조 창립 이래 단 한 차례도 파업 찬반투표가 부결된 적이 없어, 이번에도 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원 투표에서 파업 찬성이 절반을 넘고, 중노위가 오는 7일 회의를 열어 노사 양측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다. 이다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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