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울경 행정통합 적극 검토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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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부울경 행정통합 적극 검토키로
  • 이다예 기자
  • 승인 2025.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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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경남 김해 롯데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부울경 시도지사 현안 간담회에서 왼쪽부터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두겸 울산시장, 박형준 부산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과 부산, 경남이 지역 발전과 상생을 위해 보다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울산은 부산과 경남의 행정통합이 확정되면 부울경 차원의 행정통합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울산(시장 김두겸)과 부산(시장 박형준), 경남(도지사 박완수) 시·도지사들은 지난 2일 오후 김해 롯데호텔앤리조트에서 ‘부울경 시도지사 지역 현안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4월 개최된 부울경 정책협의회 이후 약 3개월 만에 마련된 간담회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시·도지사들은 지방분권 강화와 국가 균형 발전의 실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지역 정치권과의 협력, 부산-경남 행정통합 등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수도권 일극 체제의 심화는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지방분권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을 보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부울경의 주요 현안 해결 방안 마련과 공동 협력 사업의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지역 정치권이 조속히 모여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에 대응하는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해 부울경 협력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을 통해 시도민 체감도를 높이고 이를 발판으로 통합의 실효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론화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부산-경남 행정통합은 예정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울산은 부산과 경남 행정통합이 성사될 경우 부울경 행정통합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추진 중인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해 공동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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