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여성자원봉사회, “이웃들이 관심 가져주고 동참해줄 때 가장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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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여성자원봉사회, “이웃들이 관심 가져주고 동참해줄 때 가장 뿌듯”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5.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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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23일 울산 남구여성자원봉사회 회원들이 홀몸노인 및 저소득층을 위해 사랑의 밑반찬 나누기 봉사를 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견연순 남구여성자원봉사회 회장 제공
“봉사가 필요한 곳 어디든 남구여성자원봉사회가 찍힌 노랑 조끼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지난 1990년 3월 발족한 남구여성자원봉사회는 여성 인력의 잠재능력을 개발 및 활용해 사회 참여를 확대하고, 인보(가까운 이웃끼리 서로 도움) 복지 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결성됐다.

회원 수는 200여명이다.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회원들이 모여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며 봉사하고 있다.

남구여성자원봉사회는 매달 도산노인복지관, 문수실버복지관, 울산시노인복지관에서 중식 봉사를 하고 있다. 특히 선암호수노인복지관에서는 한달에 14번 중식 봉사를 한다. 또 홀몸 노인과 저소득층을 위한 된장 및 밑반찬 나눔, SK행복꾸러미, 푸드뱅크 등의 나눔활동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노인의날 행사, 어버이날 행사, 복지박람회, 전국체전, 공업축제, 고래축제, 일자리 매칭데이, 김장 나눔 등 울산시 등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여러 행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회원들은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지인이나 이웃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동참해 줄 때 가장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노인들이 조용히 옆에 와 간식을 손에 쥐어줄 때는 행복감까지 든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이들은 지난해 울산고래축제 당일 셔틀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발이 묶였을 때를 돌아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당시 셔틀버스 자원봉사자 모집과 관리, 교육 및 배치 업무를 맡았던 남구여성자원봉사회는 임원진 긴급회의를 거쳐 자원봉사자가 필요한 곳을 찾아 1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재배치하고 축제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왔다.

회원들은 “120여 명의 자원봉사자 비상연락망 체계를 갖춰놔 축제 당일 우왕좌왕하지 않고 신속하게 연락할 수 있었다”며 “다행히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봉사란 나눔과 함께라는 기쁨을 알게 해주는 선물이라며 남구여성자원봉사회가 진정성을 가지고 진심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 모범 봉사단체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견연순 남구여성자원봉사회 회장은 “세대와 상관 없이 함께 만들어가는 봉사단체가 되고 싶다”며 “자원봉사가 필요한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역 사회와 연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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