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의 ‘안전지킴이’ 다짐
○…공부한 이론을 풀어내기 위한 대회가 진행되기 전부터 체육관에 많은 참여자들이 몰렸다. 대회가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열리다 보니 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도서관을 찾았다가 대회가 열리는 것을 보고 즉석에서 참가하는 이들도 있었다.
로비에서는 안전보건공단이 마련한 ‘찾아가는 VR체험 교실’이 운영됐다. VR을 통해 △건설산업 △제조산업 △기타 산업에서 작업시 안전 준수 사항을 배우는 이들이 줄을 이었다.
본격적인 대회에 앞서 식전공연이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고, 울산안전학교가 참여자들과 심폐소생술, 하임리히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지며 집중력을 높였다. 이후 참가자들은 앞으로 안전지킴이로서 울산의 안전을 선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대상 목표…4년 연속 참가도
○…서지성(45)·서은찬(12) 부자는 지난 2022년부터 안전지식 경진대회에 참가했다. 신문에서 대회 개최 소식을 보고 참가했던 이들은 3년 전에는 행운권에 당첨됐고, 지난해에는 동상을 받았다. 올해는 대상을 노렸지만, 아깝게 탈락했다.
서지성씨는 “올해 첫째가 6학년이라, 마지막 기회기에 대상을 노렸지만 아깝게 떨어졌다”며 “다만 둘째가 아직 3학년이라 남은 2년간 재도전해 꼭 대상을 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전지식, 어른들이 더 몰라
○…일반인부에서는 어린이부보다 더 많은 패자부활전이 열렸다. 특히 대회 초반 ‘고층 건물 붕괴시 1차 대피장소로 엘리베이터홀이 적절한지’에 대한 문제에서 단 1명만이 정답을 맞히자, 사회자가 답안을 변경할 수 있게 했음에도 대거 탈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결국 패자부활전이 열렸지만, 이어진 문제들에서 또다시 탈락자가 속출했다.
이에 대해 (사)울산안전학교 관계자는 “요즘 어린이들은 학교에서 안전지식에 관한 교육을 많이 받고 있다”며 “반면 성인들은 안전 관련 지식 교육 이나 관련 지식을 접할 기회가 적어 아이들보다 안전 관련 지식 또는 상식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어른들도 공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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