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광역철도’ 예타 통과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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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광역철도’ 예타 통과 유력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5.07.0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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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800만 주민들의 숙원인 울산~양산~부산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통과가 유력시 되는 분위기다.

빠르면 이번주 중 예타 통과여부가 공식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결과가 주목된다.

7일 울산시와 정부 등에 따르면 3개 시·도를 관통하는 광역철도는 KTX울산역에서 양산 웅상을 거쳐 부산 노포역까지 총연장 48.7㎞ 구간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총사업비는 2조4372억원이다. 이 가운데 국비는 1조7060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관련, 이재명 정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장관급) 김경수 위원장은 이날 “그동안 발표가 세 차례나 연기된 바 있는 부울경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예타 결과가 이번 주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는 단순한 지역의 교통편의 문제가 아니다. 부울경이 하나의 생활권과 경제권으로 연결돼 산업과 일자리, 교육과 의료를 공유하는 부울경 메가시티로 가는 출발점이자 핵심 기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5극 3특 균형발전’의 상징적 사업이자, 부울경 주민들의 숙원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나아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예타는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촉구한 뒤 “예타 통과만이 아니라 광역철도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저도)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SOC 사업 등에 밝은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 역시 이날 “울산~양산~부산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예타 통과가 유력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균형발전, 특히 동남권의 중장기 발전책과도 무관치 않다”는 기류를 전했다.

한편, 울산~양산~부산 간 광역철도 건설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전부터 동남권 3개 시·도가 정부를 상대로 전방위로 요구한 대형 사업이다. 부울경 3개 시·도는 지난해 6월 김두겸 울산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대통령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을 직접 찾아 공동 건의문을 제출하면서 예타 통과와 조기 구축을 요청한 바 있다.

또 올해 들어선 울산시 교통국장, 부산시 도시균형실장,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이 기재부와 국토부를 연이어 방문해 광역철도 건설의 정책적 가치를 강조하며 대정부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런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정부는 광역철도의 연장선에서 울산 태화강역에서 신복교차로까지 이어지는 울산도시철도 1호선과의 미래 연계 가능성과 함께 향후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될 청량·웅촌 교통 인프라 구축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울산대·부산대·양산대 등으로 이어지는 교육축 조성에도 순기능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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