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두 팀은 나란히 승점 30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울산이 6위, 서울이 7위에 올라 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은 물론, 상위권 경쟁의 판도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울산은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해까지 K리그1 3연패를 달성하며 리그 최강의 위용을 자랑했지만 올 시즌은 기복 있는 흐름에 고전하고 있다.
지난달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3전 전패라는 충격적인 성적으로 탈락했고, 귀국 직후 열린 코리아컵 8강전에서도 광주FC에 0대1로 패하며 일찌감치 고배를 마셨다.
이후 리그에서는 최하위권에 머무는 대구FC와의 경기에서 2대2로 비기며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이다.
공수 양면에서 흔들리는 모습도 뚜렷하다. 수비 집중력 저하로 뒷문이 불안한 가운데, 결정력 부족까지 겹치며 울산다운 경기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클럽 월드컵 이후 체력적 부담과 팀 분위기 저하가 지속되면서 시즌 초반의 강한 압박과 날카로운 공격 전개가 사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서울전은 울산에 있어 분위기 반전을 위한 중요한 분수령이다.
상대 서울은 최근 기성용과의 결별이라는 내부 이슈를 겪은 상태로, 팀 조직력 재정비에 시간이 필요한 시점이다.
울산으로서는 서울의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며 이른 시간 선제골을 노리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최근 주춤한 분위기를 끊어내고 상위권 경쟁에서 다시 중심을 잡겠다는 방침이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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