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단수된 울주 서부권 유치원과 학교는 모두 26곳으로, 방학 중인 유치원 1곳과 학교 5곳을 제외한 20곳이 단수 피해를 겪고 있다.
학교급별로 유치원 3곳(상북유치원, 대동유치원, 석남유치원), 초등학교 10곳(두동초, 두서초, 반곡초, 반천초, 삼남초, 삼동초, 상북초(소호분교), 언양초, 영화초, 중남초), 중학교 3곳(두광중, 삼남중, 상북중), 고·특수학교 4곳(울산경의고, 울산과학고, 울산산업고, 울산행복학교)이다.
이들 학교는 학생과 교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학사일정 조정에 나섰다.
학교 20곳 중 17곳은 이날 정상적으로 학사를 운영한 가운데 울산과학고는 오는 24일로 예정된 방학식을 이날로 앞당겼다. 상북중은 23일로 예정된 방학식을 22일 진행할 예정이다. 두광중은 이날 단축수업을 했고, 대동유치원은 하루 휴업했다.
일부에서는 급식실 가동도 멈췄다. 13개교는 평소대로 정상급식했지만, 4개교(석남유치원, 중남초, 두서초, 영화초)는 빵과 도시락으로 대체급식을 했다.
두광중은 단축수업으로 급식을 하지 않았고, 울산산업고는 단수와 상관 없이 미급식 학교로 파악됐다.
울주 서부권 일대 학교 대부분이 이번주 여름방학에 돌입하는 가운데 삼동초와 대동유치원의 경우 방학식이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어 단수 피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시교육청은 단수로 급식이 제한된 학교에 울산시와 협의해 살수차를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이날 단수 피해를 본 영화초를 방문해 “단수된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방학식까지 급식, 식수 사용 등을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며 “여름철 재난에 대비한 상황관리전담반을 가동하면서 학교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다예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