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간담회는 최근 부모 부재로 아동이 화재나 안전사고로 희생되는 사건이 일어나는 등 아동 돌봄 공백 문제를 해소하고, 아이돌봄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아동돌봄 공백은 전국적으로 인력 부족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여성가족부 자료에 따르면 아이돌봄서비스 수당 집행률은 2021년 98.6%에서 2024년 71.6%까지 4년 연속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 가구는 꾸준히 늘었지만, 정작 인력 부족으로 서비스가 제때 제공되지 못해 2024년 기준 9500여 가구가 대기했고, 평균 대기 일수는 30일을 넘겼다.
울산시는 아이돌보미광역지원센터와 구·군별 아이돌봄지원센터 5곳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1000여명의 아이돌보미가 활동하고 있으며, 9000여가구에서 1만4000여명의 아동이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돌보미는 현재 교통비 1일 3200원과 건강관리비 연 3만원이 지원되고 있으나, 수년째 동결된 지원액은 물가 상승을 반영하지 못해 현장에서는 개선 요구가 제기됐다. 아이돌보미들은 고용 안정화와 근무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처우개선 과제도 제시됐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