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집은 심각한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과 관련된 시와 일상의 섬세한 관찰로 탄생한 시로 구성됐다.
총 4부로 1부는 ‘나무와 꽃과 돌’, 2부 ‘행간의 노래’, 3부 ‘방이 필요합니다’, 4부 ‘붉은 피아노’ 등 총 64편이 담겼다.
문학평론가 이철주씨는 “한영채 시는 이미 상실되고 파괴된 세계의 중심으로부터 아득히 먼 봄의 중력이 소용돌이치는 미세함과 흔적을 발굴해 낸다”며 “찬란한 존재의 열람을 되살려 내기 위해 종결될 수 없는 꿈을 받아 적는다”라고 평했다.
한 시인은 시집 서문을 통해 “빛이 열리는 시간 뻐꾸기가 운다. 자연과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그 행간에서 사랑이 기웃기웃 자란다”고 밝혔다.
한영채 시인은 2006년 ‘문학예술’로 등단했다. 시집 <모량시편> <신화마을> <모나크 나비처럼> 등을 펴냈고, 시집 <신화마을>은 세종도서 문학나눔으로 선정됐다. 제11회 울산문학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국제펜문학 울산지역위원회, 울산불교문인협회, 시작나무, 봄시 동인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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