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회적 대화 기구에는 노동계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경영계에서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가 참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민주노총은 26년만에 사회적 대화에 복귀하기로 한 바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 사회적 대화 공동 선언식’에 참석, “사회적 대화가 국회와 현장을 연결하고 위기 극복에 역량을 쏟을 수 있게 유도하는 물길이 될 것이다. 국회의 기능을 하나 더 붙이고 사회적 대화의 역할을 한다는 국회의 제도 개혁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혁신을 가로막는 계단식 규제와 낡은 제도를 걷어내고 AI(인공지능) 전환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 노사가 밥솥을 깨뜨리지 않고 밥을 더 많이 지을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결과에 집착하기보다는 구동존이(공통점을 찾되 차이는 인정)의 자세로 차이를 좁히는 과정 자체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오늘이 노동자와 서민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우리 사회가 직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더는 사회적 대화의 결과가 정권에 따라 필요하거나 합의가 무용지물이 되는 과오를 반복해선 안 된다. 갈등과 대립을 넘어 상생과 협력의 정신으로 해법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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